가수 호란이 음주 사건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던 적이 있답니다. 2019년 11월 13일 방송된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 호란은 과거 음주 사건에 대해 언급했답니다.
이날 출연자들이 함께 술잔을 기울이던 중 유일하게 술을 마시지 않는 호란의 모습이 공개됐다. 호란은 “나는 음주사건을 일으켰으니까”라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신동엽은 “어쨌든 본인도 굉장히 놀랐겠네”라고 당시 사건에 대해 물었다. 호란은 “라디오가 아침 7시에 방송이었다. 출근하다 그랬던 거다”고 말했답니다.
신동엽은 “그 해에 다 벌어지게 됐다고 하지 않았나. 멘탈적으로 힘들 때 그랬냐”고 되물었다. 호란은 “전남편과 이혼하기로 한 후 1월에 별거를 시작하고 7월에 이혼했다. 그 사이에 집안에 일이 있어서 가족과 연도 다 끊어졌다”며 “남편이라는 인연, 가족이라는 인연이 끊어지니 더 일에 매진해야겠다 생각했다”고 답했답니다.
호란은 “클래지콰이도 3년 만에 컴백하고 솔로 앨범도 겹쳐있었고 미친 듯이 일을 하다가 그런 사고를 치니까 사회적인 인연도 끊어졌다”며 “제 잘못이니까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인데 모든 인연이 끊어진 상황에서 혼자 있으니까 ‘내가 살아온 인생의 대가를 이렇게 치르는구나’라는 생각 때문에 오랫동안 힘들었다”고 덧붙였답니다.
이어 호란은 “너무 후회하고 있다는 마음을 전달하고 싶고 잘못한 대가를 다 치르고 싶은데 그런 얘기를 하면 할수록 오히려 반대 방향으로 받아들여지더라. 어느 순간 얘기하기가 너무 힘들더라. 스스로도 상황을 이용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조심스럽게 털어답니다.
- 가수 호란은 누구?
알렉스와 DJ클래지, 그리고 크리스티나와 함께 클래지콰이로 활동하고 있는 여성 보컬. 클래지콰이와 더불어 어쿠스틱 밴드 이바디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답니다. 예명인 호란의 유래는 천재 유교수의 생활의 등장인물 이름에서 따왔다고 한답니다.